인터뷰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수상자 장양수 교수
인터뷰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수상자 장양수 교수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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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의학 환경조성 적극적인·투자기대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12번째 수상자 장양수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관상동맥질환 중재시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한 걸음 한걸음은 "심혈관질환의 치료기술이 날로 향상되고 있지만 생존율을 더 높이고 유병률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조기진단과 예방, 그리고 환자별 맞춤치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신념의 실천과정이었다.

최근까지 동맥경화는 위험요소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이 정설. 그러나 그는 위험요소가 없는데도 발병하는 환자들에 주목했고, 아디포넥틴과 같은 유전자와 관상동맥질환 간의 일종의 방정식을 개발해 냈다.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지난 10년간 연구논문을 평가해 시상하는데 이번에 시상을 이끈 대표 논문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혈청 아디포넥틴이 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있고 비만 및 당뇨병 발병 가능성에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분석해 대사증후군 및 동맥경화 발생기전을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5년간 일반인 4001명을 대상으로 개인당 50만개의 유전자 마커를 분석했고, 그 결과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와 CDH13 유전자가 강한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유전자 CDH13은 16번 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유전자내에서 6개의 고유한 단일염기변이(SNP)을 찾아냈고, 이 가운데 rs3865188 이 가장 강력한 관련성을 지닌 것을 밝혔다.

-관상동맥질환과 유전자와 간의 일종의 방정식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현재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나?

100% 검증된 것은 아니다. 실제 유전자 액션을 연구해야 하는데 30% 정도는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정도다. 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발주하는 '포스트 제놈 프로젝트'가 7월부터 시작되는 데 후속 연구 과제를 따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임상의사로서 스텐트 시술에 그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스텐트의 국산화에 앞장서온 걸로 알고 있다. 또 관련 연구도 활발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금속스텐트의 국산화로 수입대체 효과를 봤다. 약물 스텐트는 동물실험중인데 2년이내엔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약물방출 스텐트를 사용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는 효과가 있으나 일부는 재협착이 오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2000년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심혈관질환 유전체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임상적인 노하우와 환자 시료를 기반으로 약물용출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항혈소판 약제에 대한 저항성 정도가 CYP2C19 유전자형에 따라 환자 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유전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방법을 개발해 개인별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키트 및 예후 예측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맞춤의학이 대세인 만큼 맞춤의학에 대한 의료산업화 및 환경이 조성돼 선진국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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