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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한국인에게 알맞은 건강식단은?"

"한국인에게 알맞은 건강식단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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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 1조 8000억원 사회경제적 비용 야기
국립중앙의료원, 연령별 특성 반영한 맞춤형 식단 제시

국립중앙의료원은 2일 '한국인의 건강식단'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건강식단은 무엇일까?

국립중앙의료원은 2일 NMC 대강당에서 ‘한국인 건강식단’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2월 열렸던‘건강과 식생활 심포지움’의 후속으로, 연령과 질병에 따른 건강식단에 대한 논의를 보다 구체화 한 것이다.

강백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생긴 비만과 성인병은 2008년을 기준으로 연간 1조 8,239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야기하는 중요한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식약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시범운영을 통한 급식안전관리,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 건강한 식문화 환경 조성, 나트륨 저감화 중점관리 등을 통한 심혈관 예방사업, 고령자 대상 식품개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식단도 공개됐다.

강은희 서울아산병원 임상영양 팀장은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소개하면서“청소년은 규칙적인 3끼 식사와 2~3번 정도의 간식으로 나누어 섭취하고, 식품구성자전거에 따른 6대 영양소의 1인 1회 분량에 맞춘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 팀장은 성인 건강식사법을 제시하며 “성인은 전곡류, 채소류, 어육류, 저지방 우유류, 과일류 등의 고른 섭취가 중요하다”며 “적정 섭취율이 낮은 채소류를 매끼 1~2 접시 섭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비룡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은 영양소 생체 활용도가 저하되고 항상성 유지 기능이 저하되는 생리적 변화를 겪으며 개개인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충분하고 고른 영양소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며 노인 특성을 고려한 바른 식단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박재갑 원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신체활동 증진이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면서 “바른 식습관이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인에 맞는 다양한 건강 식단들을 연구하고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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