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 전 대통령에 공개질의서 발송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폐 속에서 침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의사 단체가 언제, 어떤 경로로 시술을 받았는지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노 대통령에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필요 시 노 전 대통령 비서실과 서울대학교병원, 한의협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의협은 "서울대병원이 누가 언제 어떻게 시술했는지에 대한 핵심이 빠진 내용만을 발표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한의약에 대한 불필요한 불신과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측이 공식답변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측근의 말을 빌어 한의사 2명에게 치료 받았다는 진술 내용이 보도된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8일 노 전 대통령이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을 이용한 이물질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물질은 6.5cm 길이의 금속성 침이라고 전했다.
한의협은 서울대병원과 노 전 대통령측 두 차례에 걸쳐 명확한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오는 4일까지 시술 내용을 담은 사실을 신속히 공개해줄 것을 이날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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