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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ISQ' 이용 디스크치료법 세계가 인정

'L'DISQ' 이용 디스크치료법 세계가 인정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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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고려의대 교수팀 개발...'PAIN MEDICINE'에 게재된다

이상헌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척추 치료기기 'L'DISQ'를 이용한 허리디스크탈출증 치료법이 미국통증의학지 <PAIN MEDICINE>에 게재가 확정됨으로써 국제 학계에서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게 되었다.

▲ 이상헌 교수
이 교수팀은 2010년 수술이 필요한 탈출형 디스크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신개념 척추 치료기기 L'DISQ를 통해, 수술과 절개 없이 시술바늘만 삽입해 플라즈마 에너지로 탈출된 디스크 조직을 제거한 결과 25명 가운데 22명(88%)에서 성공적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환자들의 통증강도를 나타내는 평균 VAS 지표(visual analogue scale:통증의 강도를 가시화한 점수로 10점이 최고 통증)는 시술 전 7.08에서 시술 6개월후 1.84 로 감소했다.

또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롤랜도 모리스 장애지표도 시술전 11.52 점에서 시술 6개월후 2.68 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시술 전 통증으로 일상생활의 제한을 받던 환자들이 대부분 시술후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여러 국내외 학회에 발표됐으며, <PAIN MEDICINE>의 승인을 받아 곧 출판될 예정이다.

L'DISQ는 시술바늘의 방향제어 기능을 통해 디스크 내부의 원인병소에 직접 접촉해 제거하는 기능을 구현, 기존의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방법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웠던 크게 탈출한 디스크(extruded disc)에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미국에서 개발된 플라즈마 에너지 비수술적 치료 기기가 있었으나, 탈출된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압력만 감소시켜 그 효과가 낮았다.

반면 이 교수팀이 새로 개발한 L'DISQ를 이용한 시술법은 1mm 두께의 가는 관을 피부를 통해 삽입하고, 세계최초로 개발된 시술관의 방향제어 기능을 이용해 관의 위치를 디스크 병소에 최적합한 위치로 접근시켜 관 끝에서 방출돼 나오는 고주파 플라즈마 에너지로 디스크의 원인병소 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이에 따라 주변조직에 대한 손상없이 치료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회복도 빠르고 각종 합병증및 장기적 예후에서 보다 안전할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시술 적응증에 대한 연구 및 기구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향후 디스크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의 영역을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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