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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배양 검체 채취때 무균장갑 착용 '필수'

혈액배양 검체 채취때 무균장갑 착용 '필수'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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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박완범 서울의대 교수팀...오염률 50%까지 낮춰

혈액배양 검체를 채취하기 전 무균장갑을 항상 착용하는 것이 혈액배양 오염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오명돈 교수
▲ 박완범 교수
혈액배양 검사는 감염병 진단을 위해 임상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지만 검체가 오염될 경우 진단에 혼선을 일으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검체를 채취할 때 무균장갑 착용의 효과 여부가 불확실해 최근까지도 일부 검사과정에서만 사용을 권장해 왔다.

오명돈·박완범 서울의대 교수팀(서울대병원 감염내과)은 서울대병원의 인턴 64명을 무작위로 나누어 혈액배양 검체를 채취할 때 항상 무균장갑을 착용하는 군과 필요할 때만 착용하는 군 간의 오염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항상 무균장갑을 착용하고 시행한 5265쌍의 혈액배양과 그렇지 않았던 5255쌍의 혈액 배양검사에서 오염률은 각각 0.6%와 1.1%로 무균장갑을 착용할 때 약 50%까지 오염률이 낮게 나타났다.

박완범 교수는 "병원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검체 채취에 대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검체 오염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균장갑의 효용성이 증명된 만큼 각 병원은 혈액배양 검체 채취 때 무균장갑의 의무적인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과학 분야 학술지인 <미국내과의학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인용지수 16.6) 2월 1일자에 '가장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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