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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나노-IT 융합의학' 미래 의료 이끈다

'나노-IT 융합의학' 미래 의료 이끈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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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스마트헬스...Nano 접목돼야"
정지훈 IT융합연구소장 미래 청사진 제시

의료계에 융합학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바이오·IT와의 결합은 물론 윤리학·사회학 등 의학과 다른 학문간의 이종교배(異種交配)는 가히 장벽도 금기도 없어 보인다.

나노공학과 의학, 여기에 IT가 접목된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IT 융합의학 국제 세미나'를 주최하는 정지훈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을 미리 만나 해답을 들어봤다.

나노-IT 융합의학의 기본 개념에 대해
바이오산업·제약· IT·의료기기 등 기존 산업에 나노 기술을 첨가함으로써 보다 더 미세하고 정밀한 수준의 테크놀러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노 바이오센서' 기술은 휴대가 간편하고 각종 바이오 마커에 대한 정량적인 현장 테스트를 가능하게 해주는데, 여기에 IT 기술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연동함으로써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질병관리가 가능토록 해주는 것이다.

▲ 정지훈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기존 유헬스(U-Health) 개념과 차별점은?
현재의 스마트헬스케어 수준이 겉보기에는 높아보이지만 실제로 우리 생활에 적용되기엔 매우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혈압·혈당 검사 등 생활습관 교정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의료서비스 혁신을 가져오는데 필수적인 정밀진단 및 정량분석이 가능한 센서 기술은 발전하지 못했다. 모양만 흉내내고 있는 수준이다.

나노기술은 이러한 부문을 보완해 줄 것이다. '나노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지역사회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 1차 의료기관 등에서 기초적인 스크리닝을 수행하고, 의료전달체계를 통한 전체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면 현재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토탈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역사회 수준에서 디자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노 바이오센서의 종류와 장점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센서는 자가 임신진단 키트 정도에 불과하고 정량적 분석을 간단하면서도 높은 감도로 보여주는 센서는 상용화가 거의 되지 못했다. 앞으로 유망한 나노 바이오센서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CMOS형 센서를 활용한 PSA·CEA·AFP 등 주요 암표지자를 극미량만으로 즉석에서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센서, 심근경색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3종의 카디악 엔자임(cardiac enzyme)에 대한 정량분석이 가능한 나노공진반사광센서, 당뇨병 환자의 신장합병증 관리에 중요한 마이크로 단백뇨를 측정할 수 있는 나노포토닉 센서 등이 있다.

환자와 의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나노-IT 융합의학을 통해 환자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직·간접 비용의 감소, 편의성 향상, 건강관리 수준의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의사도 진료시간 단축, 환자 예후관리의 효율성 증대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환자가 좀 더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 및 장비가 보급돼야 한다. 이를 위한 기술투자가 필요하다. 서비스의 접근 가능한 범위와 연령, 종류의 다양화도 요구된다.

한편 15일 열리는 국제세미나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IT융합 병원인 카메다 병원의 존 워커 부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며 GE Healthcare, LG U+ 등 국내외 관련 업계가 참여할 예정이다. 선착순 150명만 사전 신청으로 참석할 수 있다(문의 ☎ 031-810-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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