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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고관절 마모줄일 수 있는 단백질 적정농도는?

인공고관절 마모줄일 수 있는 단백질 적정농도는?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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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용액 30㎎/㎖일 때 마찰계수 0.069㎛로 적정
이상수 한림의대 교수 발표

인공고관절의 마모를 줄일 수 있는 생체 내 단백질의 적정농도는 얼마일까?

이상수 한림의대 교수(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는 논문 '표면윤활 물질에 의한 인공고관절 코발트-크롬 대퇴골두의 마찰 및 윤활반응'을 통해 적정한 우혈청 알부민(BSA) 용액 농도를 30㎎/㎖라고 밝혔다.

논문은 인공고관절의 금속 표면에서 윤활작용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단백질 농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인공관절 수명연장을 위해 인공관절 수술 중 활액막(관절액 생성기관)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제시했다.

이상수 교수는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지 10년 이상이 된 환자의 코발트-크롬 인공관절을 대상으로 우혈청 알부민(BSA) 용액을 윤활류로 사용, 원자력 현미경으로 마찰계수를 측정한 결과 BSA 용액이 10㎎/㎖에서 30㎎/㎖까지 늘려감에 따라 마찰계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농도가 30㎎/㎖를 넘어 40㎎/㎖에 이르자 마찰계수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BSA 용액이 10㎎/㎖일때 마찰계수는 0.195㎛이었으며 20㎎/㎖일때는 0.087㎛·30㎎/㎖일때는 0.069㎛를 기록했지만 40㎎/㎖일 때는 0.066㎛으로 30㎎/㎖일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인공고과절의 마모를 최소화하는 BSA 농도가 몸속의 관절액 농도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상수 교수는 "윤활물질을 분비하는 활막조직을 인공관절 수술시 어떻게, 어느정도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상수 교수의 논문은 <고관절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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