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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아나토미  

수영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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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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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맥클라우드 지음/이종하 외 옮김/푸른손 펴냄/1만 9000원

온종일 물 속에서 지내면 수영을 잘할 수 있을까?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선수들은 물 밖 지상훈련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유형·배영·접영·평영 등 모든 영법이 팔과 다리를 모두 움직여야 하는 전신성 운동이기 때문이다. 근골격계가 조화롭게 작용해야 각각의 신체 부위가 올바로 움직여 물을 가르는 효율이 극대화된다.

신체 부위 가운데 어느 한 곳이라도 취약한 곳이 있다면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신체 움직임의 부조화를 초래해 손상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영은 지상운동과는 달리 유동적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스스로 지지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물에서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연결하고 동시에 견고한 지지기반을 만드는 지름길은 몸의 중심부 강화와 안정화이다.

미국 수영대표팀 트레이너를 역임한 이안 맥클라우드가 쓴 <수영 아나토미>는 4가지 영법에 대한 근골격계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면서 근력을 기르고 스트로크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상운동을 소개한다.

이러한 운동은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74가지 수영운동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각각의 운동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활동 근육은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컬러그림을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면 독자는 실제로 스타트대에 선 영자가 물속으로 뛰어들며 치열한 경주를 벌이는 것처럼 운동하게 된다. 스타트·턴과 4가지 영법에서 이용되는 활동 근육을 보여주고 각각의 운동이 어떻게 경기력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와 함께 특정한 부위를 타깃으로 하고 물에서 자세를 개선하며, 자주 겪게 되는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변형된 운동법도 소개하면서 통합적으로 수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자유형·접영·배영·평영 별로 킥 동작과 당기기 및 되돌리기 단계에서 사용되는 주동 근육을 살펴본다. 2~7장은 팔·어깨·가슴·배·등·다리 등 주요 신체 부위에 따른 관절 및 근육의 해부구조와 근육의 작용, 수영에서 이들의 역할에 관한 세부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팔·중심부와 다리 근육을 같이 활성화하는 전신운동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접근한다.

북경아시안게임(1990)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1994) 배영 200미터 금메달리스트인 지상준 JSJ수영클럽 감독은 "이 책은 수영의 이론적 측면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수영에 필요한 근육을 상세히 보여주고 지상운동으로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이종하 경희의대 교수(재활의학)·최세환 원장(강남신경외과의원)·오재근 한국체육대학 교수(스포츠건강학부)·육현철 한국체육대학 교수(사회체육학)·한규조 도담한의원장 등이 우리말로 옮겼다(☎02-704-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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