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마음을 다친…핸드북

마음을 다친…핸드북

  • Doctorsnews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17 15:3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훈·정운선 옮김/학지사 펴냄/2만원

어린 시절 겪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성장해서도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부모 이혼·성폭력·학교 폭력·가정 폭력 등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한 사람을 파멸로 이끌기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리키 그린왈드가 쓴 <마음을 다친 아동·청소년을 위한 핸드북(원제 Child Trauma Handbook)>이 우리말로 옮겨져 출간됐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작은 외상이 반복되어 충격이 축적된 상태에서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 계기가 되어서 생활의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복합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아동·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데 좋은 틀을 제공한다.

또 정신적 상처와 외상에 초점을 둔 인지 행동 치료, 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기법(EMDR),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발달학적인 면담기법, 문제 행동을 다루는 행동주의 기법 등 여러 전문적인 영역을 잘 버무려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 놓고 있어 아동기 정신적 외상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이해가 돋보인다.

모두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정신적 외상의 이해-기존의 시술들을 조직화할 수 있는 구조 ▲평가와 치료 계획 ▲안전성과 역량증진 ▲정신적 외상 해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일상생활에서 아이 도와주기 등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소아정신과 의사·임상심리 전문가와 같은 전문가 집단뿐 아니라, 가정 폭력이나 학교폭력 피해 아동 상담 교사나 아동보호 전문기관·성폭력 아동 쉼터와 거주 시설·그룹홈·수양부모협회·위탁 가정·청소년보호시설 아동보호 담당자 등에게도 유용하게 쓰일듯하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정성훈 경북의대 교수(경북대병원 정신과)와 정운선 임상교수(경북대병원 정신과)는 13세 미만 성폭력 피해 아동의 심리를 평가하고 치료하는 기관인 해바라기아동 센터에서 5년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02-330-5114).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