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과학적 타당성에 관한 심의 '세계적 기준'에 부합
고려대 안암병원 기관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가 11월 25일 세계보건기구(WHO) SIDCER(Strategic Initiative for Developing Capacity in Ethical Review) 산하 'FERCAP(Forum for Review Committiees in Asia and the Western Pacific)' 인증을 획득했다.
FERCAP은 WHO 산하 아시아·서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실시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적인 IRB 연합기구로, 이 인증은 임상연구의 윤리적·과학적·타당성 심사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수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안암병원 IRB에서 진행되는 인간 대상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에 관한 심의가 세계적 기준에 부합한 국제적 공신력을 증명한 것으로, '연구중심 병원'을 지향하는 고려대 안암병원은 연구·진료의 국제 인증을 비롯 국책 임상시험센터 수주·각종자료 전산화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2007년 자체 개발한 전산화 원가관리체계의 특허등록을 마친 후 2009년 JCI 인증과 국책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이루고, 올해 IRB 국제 인증을 득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연구중심병원의 기틀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창덕 원장은 "앞으로 안암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신축 의학관에 연구 인프라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중심 의료를 실행할 첨단의학센터의 건립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병수 IRB 위원장은 "안암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임상 연구가 세계적 기준에 따라 심의됨으로써 안암병원 연구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