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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기능신경외과학  

정위기능신경외과학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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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섭 외 지음/엠엘커뮤니케이션 펴냄/5만원

기능신경외과(functional neurosurgery)는 각종 기능성 신경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뇌·척수·말초신경 등 신경조직을 파괴하거나 약물을 주입 혹은 물리적 자극을 가해 신경계의 기능을 변환시켜 궁극적으로 치료효과를 얻는 신경외과의 한 분야이다. 이러한 예로 통증치료를 위한 신경근 절단·척수측색로 절단술이나 척수 후주전기자극술 등이 있다.

과거 'functional'이라는 용어는 병적 흥분 혹은 광란을 뜻하는 히스테리나 전환장애를 의미하는 의학용어로 사용된 적도 있으나 H.Jackson과 R.Leriche가 새롭게 용어를 정의해 오늘날 생리적 현상과 기능을 의미하는 의학적 용어의 하나로 정의되고 있다.

기능신경외과에서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중추신경계의 생리적인 작용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신경계의 기능에 대한 기초 연구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대뇌피질의 운동·지각·기억·언어 등과 시력이나 청력 등의 감각과 정서적인 반응 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대뇌피질과 밀접하게 연결된 심부뇌조직의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영상의학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은 신경외과 분야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그 가운데서도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국내에서도 1980년대부터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기 정위적 수술방법에 의한 뇌혈종제거술과 뇌생검술과 같은 image-guided stereotacic surgery부터 감마나이프를 이용한 방사선 수술·운동장애 질환에 대한 뇌심부자극술 등 다양한 첨단시술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임상적인 발달과는 달리 우리가 손쉽게 참고할 수 있는 우리말로 쓰여진 정위기능신경외과에 관련된 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나온 <정위기능 신경외과학>은 56명의 국내 관련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의대생부터 다른 분야의 의사들, 특히 신경외과를 공부하는 전공의들이 쉽게 펼쳐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의 역사 ▲정위수술이 원리와 신경영상기법 ▲운동장애질환 ▲뇌신경근질환·정신질환·자율신경계질환 ▲동통 ▲영상유도 정위수술 ▲간질 ▲방사선수술 ▲새로운 시도와 향후 전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02-71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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