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바꾸겠다" 32%·"비용·편의성 비교 후 교체" 62%
'의사랑' 시장 지배…비트U차트-네오차트-NixSQLⅡ 등 순
EMR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최근 유비케어 '의사랑'을 통한 환자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의사단체가 주도해 EMR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이 의사 1124명을 대상으로 '민간업체가 아닌 의사단체 주도로 EMR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83.0%(933명)였다. '반대한다'는 5.0%(56명)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 11.7%(132명) '기타' 0.3%(3명) 등이었다.
이어 '의사단체가 개발·보급한다면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교체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설문에 답한 958명 중 62.1%(595명)가 '비용과 편의성 등 이점이 있는 경우 의사단체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반드시 바꾸겠다'는 대답도 31.5%(302명)나 돼 의사단체에 대한 의사들의 깊은 신뢰감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현재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를 계속 쓰겠다'는 응답은 5.9%(56명)에 그쳤다.
'의사단체가 직접 EMR 소프트웨어를 보급할 경우 바람직한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법적 소유권도 보유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자체 제공해야 한다'가 56.6%(636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법적 소유권은 보유하되 유지보수 서비스는 기존 업체와 제휴해야 한다'가 37.0%(416명), '소유권과 유지보수 서비스 모두 기존 업체에 위탁해야 한다' 5.6%(63명), '기타' 0.8%(9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 사용 중인 EMR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어디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설문에 응한 총 701명 가운데 '유비케어(의사랑)'가 42.9%(301명)로 2위인 '비트컴퓨터(비트U차트)'의 14.7%(103명)보다 28.2%포인트나 높을 만큼 시장독점적 지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네오소프트뱅크(네오차트)' 8.4%(59명), '포인트닉스(NixSQLⅡ)' 8.1%(57명), '전능아이티(ADAMS)' 5.0%(35명), '브레인컨설팅(닥터도우미)' 3.7%(26명), '다솜정보(신통Prime)' 2.6%(18명) 등이었다. '기타'는 14.6%(102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