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학회 명칭은 '대한면역학회(The Korean Association of Immunobiology)'로 정했으며, 초대 회장에 권병세 교수(울산대 교수,자연과학대학 화학,생명과학부)를 선출했다.
학회 통합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성회 회장은 면역학회 총회에서 공로패를, 정홍근 회장은 BRM학회 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박 회장은 "원로 교수님들이 흔쾌히 학회 통합에 동의해 큰 문제없이 통합 작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5~6개에 달하는 면역관련 학회의 통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학회 통합을 통해 기초와 임상은 물론 자연과학계열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면역학의 학문적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학회 통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최근의 생명현상에 관한 연구는 조직수준에서 세포와 분자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다"며 "분자수준의 연구에서는 학문간 영역이 없어지게 되고 어느 한 분야가 생명현상을 다 보지 못하게 되므로 통합은 필연적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번 통합이 세분화와 분열로 상징되는 한국병을 치유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젊은 학자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일 통합 학회 새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권병세 회장은 "이번 통합이 우리 나라의 면역학 분야의 학문발전과 경쟁력 획득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모든 회원들이 나의 학회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 학회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