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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증폭...대형병원 줄파업 예고

노사갈등 증폭...대형병원 줄파업 예고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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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1일 보훈병원-2일 고대의료원서 파업투쟁

타임오프제 적용, 임금인상,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병원 노사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대형병원들이 내홍을 겪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월 1일 보훈병원, 2일 고대의료원을 시작으로 산별집중투쟁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교섭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양대 등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연이은 파업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보건노조측은 병원측이 타임오프제 등을 이유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투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보건노조는 “"8월 29일 현재 126개 지부 가운데 협상이 타결된 곳이 14곳에 불과할 정도로 예년과 달리 산별현장교섭이 파행을 겪고 있다”면서 “병원들이 타임오프 노동부 매뉴얼을 핑계로 눈치보기와 불성실교섭으로 일관, 내달부터 본격적인 파업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훈병원과 고대의료원의 경우 교섭파행의 가장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사업장”이라면서 “특히 고대의료원은 노조측이 4월부터 8차례나 교섭 상견례를 요청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어,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보훈병원 노조는 25~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82.9%의 찬성율로 쟁의행위를 가결했으며 9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고대의료원 또한 같은 기간 실시한 투표에서 86.8%의 찬성으로 2일 파업돌입을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9일과 10일, 11일에는 한양대의료원과 이화의료원, 경희의료원에서 각각 산별교섭이 예정되어 있어 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학병원으로의 파업 확산이 우려된다.

보건노조는 1~3일 보훈병원과 고대의료원에서의 산별집중투쟁을 시작으로, 2일에는 노동부 및 보훈처, 고대 재단 항의 방문, 8~10일 2박 3일간의 집중투쟁을 예고해 놓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훈병원과 고대의료원의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산하 지부들의 교섭의 물꼬를 트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노사간 갈등이 여러사업장에서 폭발적으로 터져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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