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MY JOURNAL ELIGIBLE TO BE INDEXED IN INTERNATIONAL DATABASES?
허선 대표 편집/XMLARCHIVE 펴냄/20만원
국내 의학학술지 편집인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또 가장 소망하는 일은 무엇일까? 두 질문 모두 SCIE 등재에 맥이 닿는다.
국내 의학 학술지가 200종이 넘지만 아직 SCIE에 등재된 의학 학술지는 22종에 불과하다. 또 Medline학술지도 14종에 그친다. 국내 의학수준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최소 70~100종은 국제색인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야 우리 수준에 걸맞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SCIE 등재가 가능할까? 이에 대한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지난해 5월 초판을 발행한 <IS MY JOURNAL ELIGIBLE TO BE INDEXED IN INTERNATIONAL DATABASES?>의 3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과학학술지 발행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지원키로 했다. 앞으로 과학학술지 평가에서 온라인 학술지·Open Access·Digital Object Identifier·PubMed Central 등과의 국제 네트워크가 강조되고 국제학술지의 스타일과 형식을 지키는 원고 편집수준이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학술지를 어떻게 국제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할 지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논문의 영향력 지표를 올리기 위한 국제수준의 스타일·형식과 인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세세한 방법도 소개돼 있다.
왜 학술지 언어를 영문으로 해야하는 지와 국제학술지로 인정받기 위한 각 요소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색인데이터베이스와 각 색인데이터베이스 평가지표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 놓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 모든 준비를 착오없이 마쳤어도 등재신청 절차가 미숙하다면 공염불이 될 수 있기에 Medline·PubMed Central·SCIE·SCOPUS·Biosis Previews·Chemical Abstract 등의 등재신청 방법을 화면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하고, 오류 없는 완벽한 편집을 위한 원고편집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별도의 장을 마련해 알려준다.
각종 의문사항은 Q&A 형식으로 따로 정리해 이해를 돕고 있다.
모두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 국제 색인데이터베이스 ▲각 색인데이터베이스 평가 지표 ▲영문이냐 국문이냐? ▲학술지 스타일 및 형식의 각 요소 ▲판권란 및 헤딩 ▲투고 규정 ▲원고 편집인 ▲영문 교열 ▲국제색인데이터베이스 등재 신청 ▲편집인·투고자 및 심사자 훈련 ▲계량서지학 ▲편집인이나 편집보조인의 건강 ▲흔한 질문과 답 ▲맺는 말
대표 편집자인 허선 한림의대 교수(기생충학)는 학술지 편집인이나 편집위원은 컴퓨터 앞에서 오랜시간 작업을 해야 하는 업무 속성상 어깨충돌증후군·요통·손등굴증후군·힘줄윤활막염·안구건조증·어지러움증·시력저하·소화불량 등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작업 여건과 매뉴얼을 준수할 것을 조언한다.
다른 무엇에 견줄 수 없는 영예이지만 자기희생과 봉사의 마음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는 학술지 편집인이나 편집위원의 길. SCIE는 많은 이들의 희생 속에 영글어간다(☎070-8668-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