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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한국전쟁

내가 겪은 한국전쟁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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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기 지음/도서출판 교음사 펴냄/1만 2000원

이미 60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우리 가슴속에서는 영원한 비극으로 남을 한국전쟁. 그 전쟁의 진실과 사실은 무엇이고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문영기 전 강남차병원장이 펴낸 <내가 겪은 한국전쟁>은 한국전쟁을 생생하게 기록한 160장의 관련 사진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간다.

이 책은 단순히 군사·역사학적인 측면뿐만아니라 전쟁을 겪은 한 인간으로서의 회한을 기록하면서 전후세대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태평양전쟁 종식 그리고 5년만의 동족 살상 한국전쟁'을 주제로 저자가 유년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광복·한국전쟁까지에 대한 역사를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잘 준비된 북한군과 전혀 준비 안된 한국군 그리고 미군과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대전전투의 패배·미군의 하동전투 패배·부산교두보 전투 등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의 주역인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유독 약했던 이유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실패로 끝난 맥아더 극동사령부의 정보분석과 예견된 중공군 개입에 대한 실상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명지위관에 관한 재평가와 함께 전쟁의 소용돌이 속을 지나온 저자의 삶을 돌아본다.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잊어버린 전쟁' 또는 '잘 모르는 전쟁'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미국이 아닌 '유엔의 전쟁'으로 유도됐기 때문이다.

늦게나마 1986년 '한국전쟁기념일'이 의회에서 의결됐고, 1996년에는 워싱턴 DC에 한국전쟁 발발부터 휴전협정이 맺어질 때까지의 상황을 재현한 여러 상징물들이 세워져 역사적 명소로서 세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한국전쟁은 피로 물든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다시는 인류에게 없어야 할 전쟁"이라면서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이 책이 전쟁으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리고, 경제적 풍요로움에 도취돼 개인의 안녕과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교훈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는 현재 미국 아마존 군사전문서적 평론을 비롯 군사문제와 역사에 관한 자료를 총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02-737-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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