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챈 지음/문동언 외 옮김/메디안북 펴냄/9만원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신경차단은 anatomic landmark와 C-arm 영상장치를 이용하는데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Anatomic landmark를 이용한 신경차단은 부정확하며 혈관 천자와 중요장기 천자 외 신경 내 주입 등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영상장치를 이용한 신경차단은 환자 외 시술자도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가 있다.
통증치료나 마취를 위한 신경차단의 최신 경향은 초음파 유도 하에 시행하는데 정확히 원하는 신경주위에 주입하므로 최소 용량의 국소마취제를 사용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최근 초음파 화질의 개선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신경차단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어렵지 않게 술기를 익힐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하여 peripheral blockade 뿐만 아니라 neuraxial blockade에도 용이하게 사용된다.
빈센트 챈 박사가 쓴 <초음파를 이용한 부위 신경차단술>은 brachial plexus와 lumbosacral plexus의 단일 주사법과 continuous nerve block의 방법뿐만 아니라 neuraxial blockade의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다. 각각의 방법은 쉽게 단계별로 기술하고 참고문헌을 함께 명시했다.
이 책의 목적은 마취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통증을 다루는 임상의들에게 초음파하 부위차단에 대해 더 잘 알려주는데 있다.
영상 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conventional peripheral nerve block의 경우 목표 신경의 위치를 찾기 위해 surface anatomical landmark에 주로 의존한다. 따라서 바늘과 국소마취제가 부적절하게 위치하여 부위마취의 실패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목표신경을 찾기 위해, 특히 anatomical landmark를 찾기 어려운 환자에서 여러 번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시술자는 낙담하게 되고, 환자는 부당한 통증을 겪고, 수술시간은 지연된다.
MRI 나 CT 스캔의 영상기법을 통해서도 신경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초음파는 휴대가 간편하고,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우며, 적당한 가격, 그리고 방사선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가장 실용적인 영상도구이다.
또한 초음파는 신경블록을 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한다. 문동언·박휴정·김영훈 가톨릭의대 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02-732-49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