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곤잘레스 지음/박대환 옮김/군자출판사 펴냄/15만원
인체중 엉덩이는 어떤 기능을 할까? 가장 근거있는 설명으로는 네 발로 걷던 인류가 두 뒷다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습득했을 때, 허리를 세우기 위해 엉덩이의 뒷근육을 발달시켜야만 했다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의 주된 기능은 허벅지를 뻗는 것으로 앉거나 웅크린 상태에서 서거나 점프하는 자세와 같이 신체를 다른 자세로 바꾸는 것이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남성의 신체가 직선과 각진 볼륨으로 간주되는 반면, 여성의 신체는 곡선과 균형잡힌 선, 둥근 보륨이 특징이다. 유방과 엉덩이 같은 두드러지고 돌출된 불륨은 여성만이 갖는 신체의 특징이다．
몇 년 전부터 S라인 몸매에 대한 동경이 이어지고 점차 굴곡있는 여성의 라인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이와 관련된 성형술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라울 곤잘레스 박사가 쓴 <둔부성형술>이 박대환 대구가톨릭의대 교수(대구가톨릭대의료원 성형외과)에 의해 번역돼 나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엉덩이 성형수술이 비교적 활성화된 남미쪽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엉덩이성형수술이 곧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엉덩이 성형에 관한 논문이 발표됐고, 이후로 엉덩이성형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두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엉덩이과 미의 개념에 대한 개론으로 시작해 엉덩이 성형에 관한 기초지식과 해부학 설명이 뒤따른다.
이어 ▲엉덩이 삽입술 ▲XYZ 근육내 삽입술 ▲근막아래 삽입술 ▲둔부삽입술 합병증 ▲둔부 퇴축 ▲둔부 하수(엉덩이 처짐) ▲엉덩이 당김술 ▲뒷 윤곽의 체형조각술 ▲바나나주름 ▲허벅지 삽입술 ▲종아리 삽입술 ▲증례연구 등으로 엮어졌다．
둔부 외에도 허벅지·종아리 윤곽술을 다룬 전문서인 이 책은 임상사례 중심으로 짜여져 이 분야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수술동영상을 담은 DVD가 부록으로 제공돼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02-762-9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