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노인진료비가 31% 차지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한 10조 75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강보험 총진료비(비급여 제외·보험자부담+법정 본인부담)는 10조 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53억원 늘어났다.
입원진료비는 3조 1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0%(3679억원), 외래진료비는 4조 1598억원으로 9.1%(3475억원) 증가했다. 약국비용은 2조 7181억원으로 7.1%(1799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전체 인구의 10.0%(488만 3000명)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총진료비가 3조 1241억원으로 전체의 31%에 달했다.
한편 질병 소분류별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질환은 만성 콩팥(신장) 기능상실로 2010년 1분기 총진료비는 242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는 13.3%,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4.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내원일수는 올해 130만 7000일로 지난해 보다 11.5%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의 만성콩팥기능 상실 총진료비는 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3.6%, 내원일수는 10만 4000일로 81.5% 증가했다.이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층의 만성콩팥기능 상실의 총진료비는 963억원으로 21.0% 늘어났다
또 요양기관 종별로는 병원의 올해 1분기 총진료비가 1조 3444억원으로 23.3% 증가했으며, 특히 입원의 경우 총진료비가 1조 173억원으로 23.4% 늘어난 가운데 65세 이상 연령층의 이용률이 55.7%(총 내원일수 1208만 2000일 가운데 673만일)로 주로 노인계층의 이용률이 높아 진료비의 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