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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산하 의료기관 인공신장실 최하위 등급 받아

법인 산하 의료기관 인공신장실 최하위 등급 받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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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등급 받은 33곳 중 17곳이 법인 산하
의원급 의료기관은 절반이 1등급 받아 선전

사회복지법인이나 사단법인·재단법인 산하 의료기관들의 인공신장실이 보건복지부의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월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175곳·병원 93곳·의원 308곳 등 총 621곳의 인공신장실 운영실태를 조사해 23일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조사대상 의료기관의 28.5%에 해당하는 170곳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의원은 5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의원들이 높은 등급을 받은 것과는 달리 각종 법인 산하 의료기관들의 평가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재단법인사랑의의원과 의료법인새생명의료재단 서울새생명의원·사회복지법인 한국경로복지재단은세계의원·사단법인 한국장애예술인문화협회 한진새희망의원 등 법인 산하 병의원들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 뿐 아니라 대전과 경기도 지역에서도 법인 혹은 법인산하 의료기관들은 대거 5등급을 받았다. 전국에서 5등급을 받은 33곳의 의료기관 중 절반이 넘는 17곳이 법인 혹은 법인 산하 의료기관이었다.

이들 기관이 낮은 등급을 받은 이유는 전문의사 비율이 낮거나 한두명의 의사가 너무 많은 인공투석 횟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9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혈액투석기관은 의원이 49.6%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과 병원, 상급종합병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34.7%가 의원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기관당 혈액투석기는 평균 23대로 조사됐다. 기관에 따라 5대에서 많게는 101대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와 소아과 전문의 중 신장 분야를 전공하는 등의 전문의사 자격요건을 충족한 비율은 76.1%였으며 상급종합이 84.7%로 가장 높았다. 의원이 81.3%, 종합병원이 78.6%, 병원이 50.5%로 뒤를 이었다.

전문의사가 없는 기관이 있는 반면, 전문의사가 100%인 기관도 있어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는 평균 22.1회이며 최대 131.9회를 투석한 기관도 있었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등급과 지표별 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실었다.

이번 평가에서 개선필요성이 제기된 기관에 대해서는 맞춤형 상담 등을 하고 평가지표를 보완해 지속적인 평가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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