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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위로엔 "나을 거예요"가 최고

암 환자 위로엔 "나을 거예요"가 최고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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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조사 결과…'원래 아프면 그래요'는 오히려 상처

암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당신도 나을 수 있을 거예요"란 말에 가장 큰 위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래 아프고 그런 거니까 당연하게 여기세요"란 말은 가장 상처가 된다고 응답했다.

박희선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연구팀과 더커뮤니케이션즈엔자임이 유방암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투병 기간 중 많이 듣는 위로 메시지와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정도를 최대 7점이라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당신도 나을 수 있을 거에요"(5.93), "힘든 치료 과정을 잘 견뎌내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5.76점) 등 희망적인 메시지가 상위를 차지했고,  "○○ 증상이 나타나면 ○○하세요"(5.55점) 등 정보를 주는 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원래 아프고 그런 거니까 당연하게 여기세요"(2.94점), "괜찮아요? 힘들어 보여요"(3.35점), "유방암 치료가 힘들다고 하던데 어떡해요"(3.46점) 등과 같은 회의적인 메시지는 오히려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선 교수는 "사회적 지지를 충분히 받는 암 환자일 수록 삶의 질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질환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정서를 보듬는 주변인들의 지지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6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2010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와 11월에 개최되는 제96회 미국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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