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이너, 일본 현대 디자인계의 신화적 인물로 평가받는 도쿠진 요시오카의 대규모 내한 개인전이 6월 30일까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려 화제다.
도쿠진은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쿠라마타 시로 등을 사사 한후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등 과 함께 협업 및 전 방위적인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다. 2007 Design Miami에서 Designer of the year, 2007년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에 선정되는 등 일본 현대 디자인계의 신화적 인물로 부상한 도쿠진. 소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통해 얻은 독특한 디자인 조형언어로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새로 쓰고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한국전에서는 소재와 구조에 대한 일련의 통념을 전면으로 반박하면서도, 구조와 건축가 프랭크 게리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디자인과 구조의 일체화를 보여주는 'Pane Chair', 'Honey-pop', 투명한 재료와 빛에 대한 탐구를 엿볼 수 있는 'Water Block' 시리즈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아시아 처음으로 소개되는 'TORNADO', 대형프로젝트 'Rainbow Church' 등 작품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TORNADO'는 구름과 눈 속을 산책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또한 그 속에 숨겨져 있는 'Rainbow Church' 는 특수 유리로 제작되어 햇빛에 반사되었을 때 태양빛의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빨대만으로 이루어진 무정형의 이미지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러한 공간이 의자와의 우연적인 만남을 통해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 새로운 소재와 방법으로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쿠진만의 공간연출을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문의:02-577-6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