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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비 절감' 걸림돌은?

'약품비 절감' 걸림돌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0.03.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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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비 절감' 무엇을 해야 하나

약품비 절감 캠페인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10명 가운데 3명인 287명(31.0%)이 '절감액에 따른 인센티브가 아닌 수가인상 방식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약품비 절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근소한 차이인 27.5%(255명)로 뒤를 이었다. 대체약제에 대한 불신도 21.9%(203명)로 적지 않은 답변을 이끌어 냈다.한가지 답변이 우세를 보였다기 보다 세 가지 답변이 비슷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과 세대별 차이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남성 응답자가 '절감액에 따른 인센티브가 아닌 수가 인상방식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은 반면 여성 응답자는 '약품비 절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한 것이 눈에 띤다.물론 큰 차이는 아니다.

지역과 세대별 차이에 비해 직역별 응답경향은 일정한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의 응답자의 36%가 '절감액에 따른 인센티브가 아닌 수가인상 방식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했지만 교수와 전공의·전임의는 '대체약제에 대한 불신'과 '약품비 절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 등을 꼽았다.

최근 불황속에서 생존을 위해 전쟁아닌 전쟁을 겪고 있는 개원의들은 확실히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들은 개원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역시 세 가지 답변들은 모두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절감액에 따른 인센티브가 아닌 수가 인상이란 보상방식에 우려는 제도가 디자인될 때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정부가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처방총액 절감 인센티브제'는 약품비를 절감한 의사에게 절감액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정부의 이번 약품비 절감운동은 다르다.

전체 절감액 가운데 일정액을 수가인상 재원으로 쓰는 방식은 절감에 적극 동참한 의사나 동참하지 않은 의사 모두 똑같은 보상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의사 모두가 노력해 의사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하자는 연대의식이 제도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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