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지음/이다미디어 펴냄/1만 5000원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동문들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의창여음(醫窓餘音)>을 출간했다. 이 책은 너무나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손을 가진 신경외과 의사들의 일상적인 삶과 진료실 주변에서 스쳐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일반인들은 뇌를 수술하는 신경외과 의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쩌면 신경외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다. 신경외과 의사는 살아 있는 인간의 뇌를 만지작거릴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사람이다. 뇌는 영혼이 집결되어 있는 곳이니 사람의 마음을 만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책은 ▲1장-想, 추억 속으로 ▲2장-人, 사람 속으로 ▲3장-樂, 취미 속으로 ▲4장-愛, 사랑 속으로 ▲5장-醫, 현장 속으로 등 5장에 걸쳐 75편의 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규 주임교수는 "지난 2년 동안 이번 수필집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수필집을 계기로 신경외과 의사들이 글을 통해 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을 거쳐 간 선배와 현재 일하고 있는 후배들 39인의 수필을 묶어 펴낸 것이니 참으로 값진 일"이라며 "교실을 중심으로 선후배들이 참여한 수필집을 발간한 이번 시도는 많은 교실에게 커다란 자극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02-3142-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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