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동창회, 장학재단 설립허가 완료...이사장 한광수
의학전문대학원생 전원에게 100%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톨릭대학교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가톨릭의대동창회는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재단법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장학재단' 설립허가를 최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한광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가 이사장을 맡고 백성길 동창회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등 이사로 구성됐다.
동창회는 재단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초 장학재단 이사회를 열어 장학기금 모금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백성길 동창회장은 "의학전문대학원의 학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동창회가 적극 나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천명훈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도 "외래교수 2000명이 100만원만 후원해도 20억원을 모아 전체 학생의 25%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다"며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동창회 정기총회에서는 의대설립 50주년 기념 '동창회 50년사' 발간 등 올해 추진 사업계획 및 예산 2억8400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의 국회통과를 봉쇄하고, 의료계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의료분쟁조정법이 제정을 앞두고 있다"며 "의협은 앞으로도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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