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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0.0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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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지음/성안당 펴냄/9800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의 사유를 살펴보면 성격 차이가 45%로 가장 많고 경제적 이유가 16%, 가족 간의 불화 13%, 배우자의 부정이 7%로 나타나고 있다.

이혼사유로 가장 많이 꼽고 있는 '성격 차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왜곡된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 결혼한 이후 사랑을 나누는 것에 낯설어 하고 결국 마음에 담긴 사랑을 한번 표현하지도 못한 채 이혼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성격 차이와 함께 결합된 성적인 문제로 인한 이혼·별거·정서적 이혼 상태로 불행한 나날을 보내게 되고, 자녀들에게는 수치심과 열등감을 주게 되며 그들의 인생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버지학교'와 '부부학교'를 통해 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는 성문화를 함께 이야기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전하는 이주성 원장(인천 부평·이주성비뇨기과)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펴냈다.

모두 네 부분으로 나뉜 이 책은 '그리움' '진료실 풍경' '가족' '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먼저 '그리움'에서는 삶에 대한 깊은 향수를 진솔하게 펼쳐내고 있으며 지난 추억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참된 인생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진료실 풍경'은 비뇨기과 의사로서 만났던 환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삶과 성찰들이 담겨 있다. 육신의 병을 어루만지는 저자의 손길은 이 글을 통해 마음의 상처까지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가족'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많은 가정에 대한 메시지다.

가족이 되는 과정과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간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저자 자신의 고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마지막으로 '성'에서는 비뇨기과 의사로서 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성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즐겁고 건강한 성 생활의 방법을 제시한다.

불편해 하고 낯설어 하며 때로는 금기시하는 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왜곡된 채 똬리트고 있는 우리의 성의식에 변화를 요구한다. 저자는 부부의 성을 회복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야말로 가정을 바로 세우는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5년전부터 '청년의 성'·'부부의 성'·'황혼의 성'에 관한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주고받은 상담내용에서 주요 글소재를 얻었고, 2년여 동안 매주 <의사신문>에 게재해 오고 있는 '진료실 주변' 칼럼 내용을 한 데 모았다.

저자는 이 책의 인세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031-95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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