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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사칼럼]어디에서 알아 볼까? … 의학정보 서비스

[제약의사칼럼]어디에서 알아 볼까? … 의학정보 서비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9.10.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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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남희(GSK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호흡기분야 학술부 디렉터)

"A약을 오래써도 부작용은 없나요?"
"A약을 먹다가 B약을 처방 받았는데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바쁘게 돌아가는 진료실에서 해결 못한 궁금증을 회사에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어떻게 대답할까?

전자제품을 만든 회사가 그 제품에 대해서 가장 잘 알듯이, 제약회사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약에 대한 전문가의 집단이다. 약의 탄생의 순간부터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을 때까지 수 년동안 다각도에서 연구하고 분석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자제품과 의약품은 다르다.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전자제품의 경우 사용설명서대로 사용하면 예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의약품은 설명서를 따른다해도 항상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사람의 몸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 모든 개인의 인격이 다르듯이 환자들도 다양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약은 일괄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으며 전문가(의사)의 역할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면 위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제약회사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는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국한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에게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의 상황과 그 나라의 허가사항에 맞는 최상의 판단을 제공하는 것은 의사의 책임이며, 의사의 권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제약회사와 의사의 역할을 어떻게 정리하면 될까?

대부분의 회사에서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데 대개 '의학정보팀'으로 불리고 있다. 제약회사는 의약품이 판매되는 지역에 관계 없이 동일한 정보가 과학적인 근거하에 전달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 즉,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의사가 많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회사로 문의되는 사항 중에서 약 10%정도가 의사에 의한 경우이며, 보다 많은 부분이 약사 그리고 환자에 의한다.

의사는 교과서나 논문에 포함되지 않은 포괄적 또는 구체적인 의약품의 정보를 제약회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학에 근거한 관계를 통해 의사와 제약회사가 의학 발전에 있어 건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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