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대학, 최근 3년간 진흥원 연구용역 건수의 35% 수주
최근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서울아산병원·삼성의료원 등 이른바 서울 소재 '빅 4 병원'에 환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4 병원이 소속된 대학에 보건산업 관련 연구용역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19일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2009년 진흥원이 진행한 연구용역과제 1125건 중 29%에 해당하는 322건이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울산대학교 등이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성균관대학교의 부속병원인 삼성서울병원과 울산대학교의 부속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하면 이들 4개 기관이 수주한 연구용역건수는 전체의 34. 3%에 이른다. 지난 3년동안 진흥원의 연구용역과제를 진행한 기관이 모두 79개임을 고려하면 6개 기관(부속병원 포함 전체의 0.08%)에 대한 연구 편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편 대학이나 병원을 제외하고 연구원이나 민간단체가 수행한 연구과제 건수는 84건(0.08%)이었으며, 민간기업에 주어진 과제는 110건(9.8%)이었다. 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가 수주한 과제도 각각 9건(0.8%), 2건(0.02%)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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