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인지도 4.6%...이용율 2%
응급환자의 상담 및 구조를 위해 18년 전에 설치된 '응급전화 1339'가 국민의 외면 속에 무용지물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한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인용,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33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알고 있는가'란 질문에 조사 대상자 2000명의 87%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2%인 44명에 불과했다.
또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1339 응급전화와의 업무협조 정도를 묻을 결과 '원활하지 않다'는 응답이 권역의료기관은 절반 이상, 119 및 민간구조대의 경우는 70%에 육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119 및 민간이송업체 등과의 적극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갖춰 1339 응급전화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도 "1339 응급전화가 애초 목적한 기능에 부응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연간 홍보예산 3억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 ▲증상별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정보망 구축 완비 ▲이송정보망의 효율적 개선 ▲응급의료기관 인프라의 지역별 평준화 제고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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