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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학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미국암학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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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및 연구는 물론 예방을 위해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와 대한암학회(회장 최국진)가 공동 주관하는 'AACR International Conference Seoul 2001'(조직위원장 박재갑,국립암센터원장, 사무총장 양한광·서울의대 외과)이 10~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화기계 암발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 및 임상적 의의(Molecular Mechanisms of Gastrointestinal Cancer Development and Its Clinical Implication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암 연구학자들이 1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 최신 암 연구 현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암학회는 암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암 퇴치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의 지식과 정보 교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1907년 창립된 세계 최대의 암 연구단체로 현재 기초 및 임상 분야를 포함해 약 1만7,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 학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대한암학회는 우리나라 암연구비보조, 연구상담, 연구소의 연구소의 설치, 일반계몽, 암 치료를 위한 의사 재교육, 암학회지 발간 및 외국 암 연구 기구와의 상호 연계 등을 위해 1958년 11월 20일 윤일선, 진병호, 이제구, 이기녕, 김창근, 민광식, 이주걸 교수가 주도해 창립한 대한암연구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암연구회는 암이 의학분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증가됨에 따라 1973년 6월 대한암학회로 발전적으로 개편했으며, 현재 1,100여명의 기초분야 연구학자와 임상의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전성 암의 개념을 수립하여 발암 원인 규명에 공헌한 Lynch 교수(미국 크레이그톤대학), 편미부수체 불안전성에 대한 연구로 복제실수 교정 유전자의 기능과 발암과정에서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de la chapelle 교수(미국 오하이오대학), 발암억제 유전자인 APC유전자가 대장암의 발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한 White 교수(뉴질랜드 오타고대학), 대장암 발생 기전의 분자생물학적 연구의 대가인 Hamilton 박사(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등 암 연구의 세계적 대가들이 자신의 주요 연구 업적과 최근의 암 연구발전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박재갑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인 암 연구 방향과 성과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더욱 활발히 지식을 교류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나라에서 흔한 위암과 대장암 등의 암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미국암학회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나라 암 연구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이 밑거름이 됐기에 가능했다"며 국내 암 연구학자들과 행사 준비를 위해 헌신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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