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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몽골대통령 성애병원 방문

전 몽골대통령 성애병원 방문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4.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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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차긴 바가반디 전 대통령·김윤광 이사장 '악수'
7일 청동조각작품 전시회 참관…성애병원서 건강검진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 내외가 종합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7일 성애병원을 방문했다.

주한몽골 인천·광명 명예영사를 맡고 있는 김윤광 성애·광명의료재단 이사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가빈디 전 몽골대통령은 7일 광명성애병원에서 열린 청동 조각작품 전시회와 진달래·벚꽃 축제를 참관했다.

▲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왼쪽에서 다섯 번째) 내외가 7일 광명성애병원을 방문, 청동조각작품전시회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효선 광명시장·심중식 광명시의회의장·김윤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박건호 남양유업 대표이사·정해운 북방교류협의회 이사장·김혜옥 윤혜복지재단 이사장·다바스렌 몽골대사부인·에르덴 투야 몽골대사관 1등 서기관을 비롯해 장석일 의료원장·백성준 광명성애병원장·김석호 성애의료재단 상임이사·박용휘 성애병원 핵의학과 고문 등이 참석, 한·몽 간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몽골 심장내과 전문의로 현재 광명성애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불간 셀렝게 씨가 참석,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2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성애병원과 몽골과의 민간교류 역사와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과의 우정을 설명한 뒤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은 3년 전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면서 시민들과 이웃해서 사는 아파트로 이사해 살고 있다"며 "부정과 부패가 없는 전통을 세워 몽골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청동 조각작품 전시회와 진달래·벚꽃 축제장을 둘러본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은 "여러가지 아름다운 색깔로 감동을 주는 꽃들처럼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함께 이겨나가자"고 강조한 뒤 "몽골 의료진들을 초청해 연수기회를 주고, 몽골 근로자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성애병원은 한·몽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김 이사장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애병원은 1990년 김 이사장이 한·중·소친선협의회(현 북방교류협의회)와 한몽교류협회 부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1994년 몽골 의료진 초청 연수교육을 실시하면서 몽골과 민간외교의 물꼬를 텄다. 성애의료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 이사장의 부인 김혜옥 윤혜복지재단 이사장은 1998년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 영부인인 아윤빌렉 여사가 설립한 '사랑의 재단'에 노트와 연필을 기증하는 등 후원 활동을 펼치면서 유대를 다졌다.

▲ 장석일 성애병원 의료원장, 김혜옥 윤혜복지재단 이사장, 아윤빌렉 여사(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 영부인), 에르덴 투야 주한몽골대사관 1등 서기관이 청동조각작품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좌측부터).

2001년에는 한국에 근무하는 2만 6000여명의 몽골 근로자를 위해 성애병원과 윤혜복지재단이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진료계약을 체결, 저렴한 수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성애의료재단에 내원한 몽골 환자는 2008년 말 현재 약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이사장은 몽골 민간외교에 헌신한 공로로 2002년 주한몽골명예영사에 임명된데 이어 2004년 몽골정부로부터 북극성 최고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날 열린 청동 조각작품 전시회는 김 이사장의 장모인 고 김인섭 여사가 소장해 온 미술품 40여점이 선보였다. 작품은 전시회가 끝난 뒤 환자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성애의료재단에 기증키로 했다.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과 아윤빌렉 여사는 이번 방한 길에 성애병원에서 PET-CT와 64채널 MDCT  등 첨단 검진장비를 이용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 주한몽골 명예영사를 맡고 있는 김윤광 이사장은 광명성애병원에 몽골인 상담소를 설치, 3만여명의 국내 거주 몽골인들에게 진료와 노동 상담 등을 해 주고 있다.

바가반디 전 몽골대통령은 2001년 대통령 재임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에 성애병원을 전격 방문, 한·몽 민간외교를 위해 헌신한 김 이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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