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배꼽 구멍 하나만을 절개해 수술하는 단일공법 부인과 복강경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해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을 도입한 후 전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적출술, 난소종양절제술, 자궁내막증 수술, 자궁외임신의 난관절제술 등 대부분의 부인과 수술을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로 시행, 100례를 달성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단일공법을 이용한 전자궁적출술과 금년 2월 세계 최초로 단일공법을 이용해 골반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한 자궁경부암 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단일공법 부인과 복강경 수술 100례 달성은 흉터 없는 부인과 수술의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수술의 대중화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으로만 절개를 가한 후 통로를 만드는 포트를 장착하고, 내시경과 2개의 수술 기구를 동시에 투입하는 방식.
김 교수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4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배꼽 구멍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흉터가 거의 없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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