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의협 임총에서 회장 직선을 위한 정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의협은 선거관리규정 마련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
한광수 의협 회장 직대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가장 빠른 시일내에 직선제를 훌륭하게 치를 수 있도록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 직대는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주어진 기간동안 의료계가 강한 화합을 통해 정부와의 협상에서 얻어낼 것은 최대한 얻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직선제 선거일까지는 적어도 60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동안 선거인 명부를 비롯,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제 규정이 마련된다.
한 회장 직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의료계가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직선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회장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와의 협상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회장 직대가 밝힌 정부 협상 의지만 갖고는 걸림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직대는 또 회장 선출과 관련, “조금도 욕심이 없다. 절대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도체제를 누가 맡든, 맡아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현재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직선제로 가는 여정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회장 선출때까지 예상되는 약 2개월동안 의협이 어떤 단합된 모습으로 공백없이 `외압'을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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