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제11대 의무원장에 최근 취임한 최남용 원장은 "지난 한해는 의약분업 후유증과 노조파업 여파로 병원이 존폐의 갈림길에 설 만큼 어려운 시기였다"며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분야의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우선 '전 교직원의 원가개념화'를 통해 수입·지출을 철저히 계산, 이익을 얻은 곳과 이익발생이 예상되는 곳에 인력과 자금을 과감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최 원장은 적자병동을 과감히 폐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진료과를 두기 보다는 각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타병원과 차별화된 진료패턴을 마련하는 등 특화된 전략을 구사할 생각입니다. 적자병동 폐쇄에서 얻어지는 잉여 인력·자금은 타 과에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것입니다."
최 원장은 특히 효율적인 인력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적정인원을 배치, 업무 효율화와 인력관리의 적정성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각 파트별 직무교육을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 이론과 실제가 괴리가 없도록 하고 업무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바오로병원 최초로 교수 전체 투표를 통해 선출된 최 원장은 197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성바오로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관절경학회 이사, 대한슬관절학회 간사, 대한정형외과학회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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