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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전문의 고시 기록 나왔다

반세기 전문의 고시 기록 나왔다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8.09.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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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합격률 80%…6만5732명의 전문의 배출의 역사

지난 반세기동안 6만5732명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까지 대한민국 전문의 고시의 역사가 발간됐다.

대한의사협회 고시위원회가 발간한 '전문의고시 50년-전문의자격시험 50회의 기록'은 제목과 부제가 시사하듯 전문의 제도 운영상황과 전문의고시 50년 동안의 발전상을 연도별 및 전문과목별로 세밀히 담아냈다.

 전문의고시는 내과 등 10개 먼저 시작

국내 전문의제도 및 시험의 효시는 6·25동란 중인 1951년 9월25일 국민의료법이 공표되면서 같은해 12월25일 국민의료법시행세칙이 보건부령 11호로 제정 공표되는데 이 시행세칙에 내과·정신과·소아과·외과·정형외과·피부비뇨기과·산부인과·안과 등 10개 과가 전문과목으로 규정되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1952년12월31일부로 국내 전문의 1호인 정기섭(이비인후과)등 10명이 전문과목표방허가를 받게 되면서 배출되는데 이때는 서류심사만으로 전문과목 표방허가가 이뤄졌다.

1958년에 이르러서야 전문의시험에 대한 근거가 마련되고, 1960년부터 필기 및 구술시험에 의해 현재와 같은 전문의시험이 실시된다. 1960년의 서울의대에서 실시된 첫 전문의 시험에는 324명이 응시, 137명이 합격해 42.3%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50회까지의 평균합격률은 8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장기 합격자 명단은 관보에 게재됐으며, 1962년 4회 시험 때 피부과와 비뇨기과가 구분돼 11개 전문과목에 걸쳐 시험이 진행됐으며, 1963년 제3회 시험때 기존 11개 과목외에 신경외과·흉곽외과·임상병리과의 신설돼 15개에 이르는데  현재의 26개 과목이 정착된 것은 1996년 39회 시험때부터다.

26개 전문과목 정착은 1996년 39회때부터

시험의 사무도 한때 국립보건원으로 넘어갔으나  전문의자격은 복지부에서 부여하되 시험은 의협이 전적으로 시행하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는 1973년 제15회 시험때부터였다. 의협이 주관해 실시한 15회 시험때  16개 과목에서 369명이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합격률은 62% 정도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의시험이 한 해 2회 실시된 경우도 있었는데 1960년 첫 시험과 1986년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신설로 1월과 8월 나뉘어 치러졌다. 한편 50회 시험 중 최고 합격률을 기록한 해는 1982년 96.2%, 반면 최저 합격률은 1961년 39.0%로 기록됐다.

전문의 배출 가장 많은 내과는 핵의학과의 5.7배

전문과목별 배출 현황을 보면 내과가 1만 950명(합격률 74.9%)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 산부인과 6162명(84.1%)  ▲외과 6060명(77.7%)  ▲가정의학과 5446명(93.2%)  ▲소아청소년과 5143명(83.0%)  ▲정형외과 4687명(80.9%)  ▲마취통증의학과 3226명(92.4%)  ▲이비인후과 3123명(80.8%) 순.

이어  ▲영상의학과 2715명(82.3%)  ▲정신과 2591명(83.4%)  ▲안과 2537명(83.6%)  ▲비뇨기과 2107명(81.1%)  ▲신경외과 2084명(81.3%)  ▲피부과 1730명(89.4%)  ▲성형외과 1487명(93.1%)  ▲신경과 1129명(91.1%)  ▲재활의학과 1049명(96.9%) ▲ 흉부외과 1020명(96.2%)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 1천명 이하인 전문과는 ▲진단검사의학과 748명(89.9%) ▲병리과 746명(90.7%) ▲예방의학과 735명(87.1%) ▲응급의학과 540명(95.4%) ▲산업의학과 492명(86.2%) ▲방사선종양학과 322명(84.8%) ▲결핵과 235명(78.9%) ▲핵의학과 189명(90.8%)로 숫적으로 가장 많은 내과와 가장 적은 핵의학과는 5.7배의 차이가 났다.

전문의고시가 실시되면서 전문의수는 매년 증가해와 1997년 2876명에서 1998년 3051명, 1999년 3125명, 2000년 3110명, 2001년 3173명 등으로 90년대 후반에서 2001년까지는 3000명을 훌쩍 넘었으나  2002년부터 다시 3천명 이하로 조금씩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건상 의협 고시위원장(대한의학회장)은 "전문의고시가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각종 자격시험 중 가장 질 높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선배들의 땀과 지혜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기록을 토대로 보다 더 발전해나가는 전문의고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과목명

 배출전문의 수(명)

합격률 평균

내    과

               10,950

74.9%

외    과

                 6,060

77.7%

산부인과

                 6,162

84.1%

소아청소년과

                 5,143

83.0%

정 신 과

                 2,591

83.4%

정형외과

                 4,687

80.9%

안    과

                 2,537

83.6%

이비인후과

                 3,123

80.8%

피부과

                 1,730

89.4%

비뇨기과

                 2,107

81.1%

영상의학과

                 2,715

82.3%

신경외과

                 2,084

81.3%

진단검사의학과

                    748

89.9%

병 리 과

                    746

90.7%

예방의학과

                    735

87.1%

마취통증학과

                 3,226

92.4%

결 핵 과

                    235

78.9%

흉부외과

                 1,020

96.2%

성형외과

                 1,487

93.1%

신 경 과

                 1,129

91.1%

방사선종양학과

                    322

84.8%

재활의학과

                 1,049

96.9%

가정의학과

                 5,446

93.2%

산업의학과

                    492

86.2%

핵의학과

                    189

90.8%

응급의학과

                    540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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