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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글로벌 세브란스 개혁 고민 중"

"글로벌 세브란스 개혁 고민 중"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8.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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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일 의료원장, 조직 통폐합·교원인사제 유연화 고려
"소통과 포용으로 구성원과 환자에게 행복 선사할 것"

▲ 박창일 신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재임할 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10년 후 연세의료원의 모습을 그리보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박창일 신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이 1일 취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료원장은 의료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연세의료원' 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원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우선 세브란스병원과 연세 의대·치대와 치대 병원·간호대 등 기관 단위로 운영되는 의료원의 시스템을 교육과 연구·진료라는 3개의 카테고리로 묶어 고유의 목적에 맞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각 분야별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 성격의 '장기발전위원회'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 연세의료원'의 목표를 향해 진행됐던 인천 송도 연세캠퍼스와 MD 앤더슨 암센터와의 협력연구소 건립·산하 전 진료기관의 국제인증(JCI) 획득 등도 이같은 발전 계획 아래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원의 해외 환자 유치에 대한 청사진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같은 질환의 경우 한국 의료기관의 가격경쟁력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알선유인 행위를 허용하는 쪽으로 의료법이 개정되면 해외 환자 유치시장에도 진입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의료원 조직 중 업무 중복이 되는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사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박 의료원장은 교원인사제를 유연하게 바꿔 다양한 목적에 맡는 교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 조직 구조를 하부로 내려갈 수록 두터운 피라미드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물론 교원인사제를 10년을 내다보면 단계적으로 바꿔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중 건립될 새 암전문병원과 용인동백지구 새병원 신축 등 굵직굵직한 사업 등에 대해서도 한국 의료시스템의 환경변화를 고려하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 나눔운동 확대 실천과 해외 의료선교 사업 등 세브란스 건립이념에 맞는 봉사활동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이 잘 운영될려면 결국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합니다. 소통과 포용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행복한 직장을 선물하고 나아가 환자에게 구성원의 행복이 감염(?)될 수 있도록 의료원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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