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의료관광객 인하대병원 방문
저렴한 가격·높은 의료수준 "베리 굳"
미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의료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인하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6개 병원은 지난 6월초 LA코리아센터에서 현지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트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설명회에서 한국행을 신청한 미국인 단체 의료관광객 29명은 지난 21일 입국, 8월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건강검진과 함께 임진각·도라전망대·제 3땅굴·판문점 등을 둘러보며 관광을 하고 있다.
이들 1차 관광객 가운데 18명은 24일 인하대병원을 방문, 건강검진과 함께 병원시설을 둘러봤다.
미국인 의료관광단은 병원 건강검진·항공료·관광 및 체재비를 포함해 1인당 약 700만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병원은 미국인 단체 의료관광객들이 병원에 들르지 않고도 검진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한 미국인은 "미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의료수준과 쾌적한 의료환경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두익 인하의료원장은 "앞으로도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인하대병원이 인천공항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의료서비스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미국 컨설팅 회사로부터 8월말 ISO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JCI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국 컨설팅회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2차 미국인 단체 의료관광객 15명은 오는 30일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