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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병원도 JCI인증 타진

영동세브란스병원도 JCI인증 타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4.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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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담당자들 파견...설명회 개최
십여억원의 비용 부담...냉정한 분석 필요 지적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국제의료기관 인증평가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을 받기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병원 별관 인흥홀에서 JCI 설명회를 박희완 병원장과 교직원 107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설명회 강연자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JCI인증을 획득한 세브란스병원 담당자들이 맡았으며 JCI인증 절차와 인증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연세의료원측은 "의료서비스의 전반적인 질향상을 위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JCI인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인증절차를 밟기로 결정하면 지난해 인증을 받은 세브란스병원이 담당 인력들을 파견,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브란스병원이 JCI인증을 받은 이후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양산부산대 병원, 건국대병원, 고대 안암병원, 고대 구로병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JCI를 받기 위한 검토 내지는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동세브란스병원측은 현재 설명회는 개최했지만 인증을 받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의료서비스의 향상과 의료산업화에 따른 해외 환자 유치 등에 유리하지만 인증 준비과정과 인증 획득 후 일정한 질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JCI를 획득한 세브란스병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인증평가 검사비로만 3억원을 썼으며 인증평가를 획득하기 위해서 십여억원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의 한 보직자는 "JCI인증 과정에서 의료서비스가 향상되고 해외 환자 유치나 병원 마케팅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인증을 받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비용편익을 냉정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무분별한 인증 추진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의료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인증받으려는 시도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질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마땅한 도구가 없는 현실에서 JCI인증을 받고자 하는 의료기관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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