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전공의 연봉도 양극화...평균 3459만원

전공의 연봉도 양극화...평균 3459만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8.03.11 18:0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아산병원, 성남중앙병원 연봉 2배 이상 차
대전협 10일 연봉 수준 상위 5개- 하위 10개 발표

내과 전공의 3년차 전국 평균 급여는 3459만8770원이며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곳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약 5058만원(지역수당 350만원 포함)인 반면, 성남중앙병원은 2486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적은 병원으로 조사됐다.

두 병원의 격차가 두 배가 넘어 전공의 연봉 수준의 양극화 현상을 뚜렷이 보여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0일 전국 66개 수련병원 내과 전공의 3년차의 지난해 연봉 수준(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기준)을 근거로 연봉 상위 5개 병원과 연봉 하위 10개 병원 리스트를 공개했다. 지역별·금액별 연봉 수준도 함께 발표했다.

단 내과 전공의가 없는 중소병원의 경우는 가정의학과·정신과 전공의의 연봉을 조사했다.

연봉이 높은 병원 5곳 중 3곳이 아산병원 내지는 울산의대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이 4703만원으로 4위를 차지해 소위 '재벌 병원'들의 연봉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1>.

순위

지역

분류

병원명

 급 여

상 여

총급여

비 고

1

강원

일반

강릉아산병원

50,589,100

 

50,589,100 

 지역수당350만원

2

경남

대학

울산대학교병원

35,325,835 

13,382,500 

48,708,335 

 

3

서울

일반

삼성서울병원

31,920,000 

15,264,000 

47,184,000

 

4

서울

일반

서울아산병원

31,265,450 

15,965,500 

47,030,950

 

5

경인

대학

아주대병원

 27,889,399 

15,066,000 

42,955,399 

 

연봉이 가장 낮은 성남중앙병원은 상위 병원 중 1위를 차지한 강릉아산병원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하위 10곳 모두 30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표2>.

순위 지역 분류 병원명  급 여 상 여 총급여 비 고
57 서울 국공립 국립재활원 29,110,310            -  29,110,310 재활의학과
58 경인 일반 분당제생병원 16,960,000 11,980,000 28,940,000  
59 서울 국공립 국립서울병원 28,929,660            -  28,929,660  
60 경남 대학 동국대학교병원 21,918,050 6,929,750 28,847,800 2006년 자료
61 경남 국립 국립부곡병원 28,833,700            -  28,833,700 정신과
62 서울 일반 서울위생병원 24,680,000 3,043,320 27,723,320  
63 인경 일반 계요병원 19,528,000 8,124,000 27,652,000 정신과
64 부산 대학 고신대복음병원 20,527,920 6,740,540 27,268,460  
65 경인 일반 샘 안양병원 24,560,000 1,000,000 25,560,000  
66 인경 일반 성남중앙병원 23,665,000 1,200,000 24,865,000  

하위 병원 10곳 중 국공립 병원이 국립재활원(2911만원)·국립서울병원(2894만원)·국립부곡병원(2883만원) 등 3곳으로, 일반병원인 분당제생병원(2894만원)·샘 안양병원(2556만원) 등이 4곳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도 동국대병원(2884만원)·고신대복음병원(2726만원)이 하위 10개 병원 리스트에 올랐다.

지역별 최고·최저 병원의 연봉을 비교한 통계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서울아산병원(4718만원)이 가장 적은 서울위생병원(2772만원)보다 2000여만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충청 지역, 전북, 광주·전남 지역 모두 연봉이 가장 높은 병원과 가장 낮은 병원들이 최소 1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표3>.

지역 조사 대상 중 최고/최저 병원 및 총급여  지역 평균
서울 최고  서울아산병원 47,184,000 34,860,672
최저 서울위생병원 27,723,320
인천/경기/강원 최고 강릉아산병원 50,589,100 33,879,040
최저 성남중앙병원 24,865,000
대전/충청 최고 청주한국병원 39,550,000 33,402,190
최저 대전선병원 29,355,410
전라북도 최고 원광대학교병원 41,694,950 36,299,487
최저 전주예수병원 31,085,240
광주/전남 최고 전남대학교병원 38,721,340 33,382,300
최저 국립나주정신병원 30,031,360
대구/경북 최고 대구가톨릭병원 40,901,140 35,497,133
최저 대구파티마병원 29,175,210
부산/경남 최고 울산대학교병원 48,708,335 34,862,643
최저 국립부곡병원 28,833,700

지역에 따른 연봉 평균은 전북(3629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3549만원), 부산·경남(3486만원), 서울(348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남(3338만원), 대전·충청(3340만원), 인천·경기(3387만원)이 낮은 연봉 지역으로 꼽혔다<표4>.

조사대상 66개 병원 중 34%(22곳)가 3000~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7%(18곳)이 3500~4000만원을, 24%(16곳)가 3000만원 미만을 받아 뒤를 이었다. 9%(6곳)가 4000~4500만원 이상을, 6%(4개)가 45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표5>.

변형규 대전협 회장은 "하위 병원들의 연봉이 전체적으로 약간 상승했음에도 연봉의 양극화 현상이 해마다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지원 경향도 연봉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2007년 인턴 모집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급여 수준이 낮은 고신대복음병원·메리놀병원·을지대병원 등은 미달됐고, 서울아산병원 등의 서울 소재 대형 병원들은 초과 지원현상이 일어났다.

또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병원 중에는 조사결과보다 훨씬 낮은 연봉을 받는 곳도 있다"며 "같은 일을 하는데 이렇게 연봉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점차 조사대상을 확대해 전체 수련병원 연봉 수준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DB화해 인턴이나 레지던트 지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