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지정기탁제, 외자사 발목 잡는 거 아니다"

"지정기탁제, 외자사 발목 잡는 거 아니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8.03.03 15:4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협회, KRPIA 참여 재차 촉구

지정기탁제가 외국계 제약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제한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제약협회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외자사들도 이 제도에 참여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외자사들의 모임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학술지원에 있어 이미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제약협회가 추진한 지정기탁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명분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지정기탁제가 시행될 경우 학회 지원을 주력 마케팅 도구로 삼고 있는 외자사들이 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여 이를 우려하는 판단이라는 시각이 있어왔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그런 의도로 지정기탁제를 시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래서 주저하는 것이라면 걱정 말고 지정기탁제에 들어오라고 권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사중에서도 대형 회사들은 이미 학회 지원을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들(국내 대형제약사)의 의견에 반하는 제도를 제약협회가 왜 시행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제약협회가 제도 시행 전에 KRPIA측과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제도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그 때문에 의학단체와의 양해각서 체결 전에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했던 것"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설명했는데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 "KRPIA가 원한다면 내가 찾아가든 그들이 오든 언제 어디서든 설명하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KRPIA의 전향적인 자세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