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통합적 표현예술치료

통합적 표현예술치료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8.01.30 11:3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샐리 앳킨스 외 애팔래치아 표현예술단체 지음    도서출판 푸른솔 펴냄
2만 2000원


-"미술 및 음악치료가 인터넷 중독치료에 효과 있다"(2월 진료에 들어가는 고려대 안암병원 통학의학과 교수진)

-"음악치료 콘서트 통해 환자·보호자 위로"(이대목동병원)

-"한국무용 동작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동아의대 비뇨기과학교실 연구팀)

최근들어 음악·미술·무용 등을 이용한 예술치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예술치료가 환자 뿐만아니라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일반인에게도 큰 호응을 받게 되면서 음악·색깔·영화·음식으로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예술치료는 고대로부터의 전통이다. 인류의 조상은 영적·정신적 및 육체적 치유를 위해 예술을 사용했다. 노래·춤·벽화 등을 통해 영혼을 다스리고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했다. 고대인들에게는 예술과 치유와 삶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예술 형식을 통해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타고난다. 이러한 인간의 선천적 능력을 되찾아 주어 치유가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표현예술치료이다.

표현예술치료는 음악·미술·무용·동작·연극·시·꿈작업 등을 통합적으로 사용해 인간의 성장·발달·치유를 촉진하는 시술이다. 이 치료는 창조적 과정을 거치게된다. 즉 시작→내면으로 들어가기→내면 탐구→목소리찾기·예술을 삶으로 가져오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발간된 <통합적 표현예술치료>에서도 1부에서는 기초 세우기에서 표현예술치료의 발전과 실제를 다룬 다음, 2부 각 장은 창조적 과정의 각 단계에 대한 개관-적합한 경험-개인적인 이야기-관련된 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창조적인 상담가와 치료사가 기고한 글·그림과 지혜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개인의 삶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예술하는 것'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펴낸 샐리 앳킨스 등이 속해 있는 애팔래치아 표현예술단체는 1985년 애팔래치아주립대학에 개설된 인간개발 및 심리상담학과에 '치료와 표현예술'이라는 과목이 개설되면서 시작됐다. 교수진에는 상담가·미술치료사·예술가로 활동하는 치료사 등이 포함됐다. 1997년 8월 이 과정에 참여했던 교수 5명이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표현예술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갖기로 하고 학제간 공동연구 단체를 설립하게 된 것이 이 단체의 모태가 됐다.

표현예술치료는 1970년대 중반에 대두됐다. 국내에는 1980년대에 들어와서야 '한국임상예술학회' 등의 활동으로 예술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소수의 병원에서 실시되다가 1990년대에 들어와 한국음악치료협회, 한국미술치료학회 등의 활동으로 저변이 확대됐다.

기존 서적이 음악치료·미술치료·무용치료 등 예술치료 분야별 및 우울증·자폐증·발달장애·학교 등 예술치료 대상별로만 출간되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예술치료 분야와 대상 전반에 적용가능하도록 논의의 폭을 넓혀 독자에게 다가가고 있다(☎02-704-2571~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