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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 간호조무사 충돌 불가피

간호사 - 간호조무사 충돌 불가피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2.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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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 병원급 정원규정 신설 목표
간협 유휴간호사 중소병원 재취업 강조

한국간호조무사협회가 새해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를 일정부분 채용할 수 있는 정원규정을 신설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대한간호협회에서 유휴간호사를 적극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08년 간호인력 규정을 둘러싸고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은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2008년 새해에는 간호조무사의 법적 지위 보장의 원년으로 삼고, 무엇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간호조무사 정원 규정을 신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병원급 이상 간호조무사 정원규정 신설은 대법원에서도 이미 간호조무사를 간호대체인력으로 인정했고, 또 의협·병협 등 간협을 제외한 나머지 유관단체에서도 환영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병원급 이상 간호조무사 정원규정이 신설되면 간호관리료 등 기타 현안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같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새 정부 인수위원회와 2008년 총선 등을 겨냥해 정치권에 요구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중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낙선 운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세력화를 통해 당면과제를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호등급 차등제 문제는 그동안 병원들이 법정 간호사인력을 충원하지 않았던 게 문제"라며 "중소병원의 경영난은 잘 알지만 간호인력을 기준에 맞게 충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간호인력 충원 문제를 두고 간호계와 간호조무사계의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간협은 유휴간호사 재취업을 위한 교육에 정부차원의 지원을 호소하는 등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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