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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강한 승부사 CEO 오동주 의무부총장

추진력 강한 승부사 CEO 오동주 의무부총장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1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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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 인증 모의진단 이어 내년엔 최종 승인 목표

"책임감과 열정·비전의 리더십으로 내부고객인 직원 4500여명의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오동주 신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 2달 만에 입을 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장 재직 시절 본교와의 험난한 협상에서 담판을 통해 신관 완공과 구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타고난 CEO로서의 자질을 증명한 뒤 곧바로 올 10월 의무부총장에 올랐다. 고려대의료원의 성장 돌풍에 초석을 다진 홍승길 전 의무부총장의 바통을 이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적임자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의 경영 스타일은 '강한 추진력'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안암·구로병원에 대한 지원은 물론 병실 가동률이 90%에 못미치는 안산병원에 2개층을 증축하고 주차장과 문화·휴식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투자를 결정한 면에서 승부사적 기질이 돋보인다. "접을 거라면 모르지만, 하려면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앞서 구로병원 옥상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한 덕분에 요즘 수락산·관악산 등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가 하루에도 2~3번씩 들어오는 등 병원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교수·간호사·행정직 등 모든 분야 직원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인간적인 성품으로 존경받는 인기 CEO기도 하다.

그는 의과대학 증축과 암치료장비 리니악 도입 등 시설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교내외 스타급 교수 영입 및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JCI 인증 추진과 관련, 올해 모의진단을 받은데 이어 내년 말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암병원이 성공하면 국제표준에 맞춰 새 병원으로 탈바꿈한 구로병원도 시도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올해 강남 소재 시가 400억원 상당의 부동산 기부로 강남 진출에 물꼬를 텄다. 그는 "기부받은 부동산은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분리돼 있어 대지가 합쳐져야 가능하다"며 "비슷한 기부절차가 진행중이므로 다른 기부금까지 모아 강남에 진출하면서 부대사업도 병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지원도 논의 중이며, 외국자본 유치 노력도 하고 있다.

"내부 교직원 화합을 위해 '좋은 직장문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직원 교육 및 체육·육아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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