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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불법의료 소굴…2명중 1명 경험

대전은 불법의료 소굴…2명중 1명 경험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7.10.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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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시모 설문조사…2번 이상 경험자 15%
미용·성형 시술 많아…소시모, "단속 강화해야"

대전 시민 두 명중 한 명이 불법의료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중 미용이나 성형 관련 불법 시술을 받은 경우가 70%를 육박했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대전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5%가 불법의료행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불법의료행위를 2번 경험한 사람은 8.8%였으며 ▲3번 5.8% ▲4번 이상 0.4%로, 전체의 15% 정도는 2번 이상 불법의료시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시술을 받은 분야는 미용·성형 관련 시술이 69.2%로 가장 많았다.문신이나 쌍꺼풀 수술 등 주변에서 불법시술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게 대전소시모의 분석이다.치과 관련 불법 시술은 23.1%, 한방 관련 7.7%로 나타났다.

불법 시술을 받은 이유로는 '주변의 권유'가 33.8%로 가장 많았으며 '접근 경로가 용이하다'는 이유도 23.2%에 이르렀다.소개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을 불법의료행위 시술소로 가게 만드는 요인인 것이다.  

대전소시모는 "주변에서 쉽게 불법 시술자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법의료행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격부담이 적어서'라는 이유가 28.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병·의원보다 잘해서'라는 응답도 14.2%를 차지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효과만 좋다면 불법의료행위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6.2%를 육박,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소시모 관계자는 "의료법에서 불법의료행위에 관한 규제 내용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단속·점검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험한 불법의료시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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