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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칸, ACE 병용 심부전 효과 재증명

아타칸, ACE 병용 심부전 효과 재증명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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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반응성 단백질 등 심부전 관련 인자 개선
기타 염증인자엔 변화없어…선별적 이익 관찰

라미프릴과 같은 ACE-억제제 계열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 환자가 ARB 계열인 칸데살탄(제품명·아타칸)을 추가로 투여할 때 여러 심부전 지표들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요법이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이미 증명된 만큼, 이번 연구는 이에 관한 보다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아타칸의 판매사인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설명했다.

심부전으로 진단받아 ACE-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미국내 80명 환자를 대상으로 아타칸이나 위약을 추가로 복용하게 하고 그 효과를 본 'CANDIID'란 이름의 이 연구는 <Journal of Cardiac Failur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시작 6개월 후 아타칸을 추가 투여군은 심부전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Nt-proBNP 수치를 20.4% 감소시켰다. 기존 치료에 위약을 더한 군은 이 수치가 12.4% 증가했다. 두 군간 차이는 작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다른 심혈관계 위험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단백질도 위약군이 5.32% 증가에 반해 아타칸 병용군은 20.3% 감소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제1 연구목표 중 하나인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에 미치는 영향에선 차이가 없었다. 여타 염증인자들에 대한 이익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ACE-억제제와 베타차단제에 아타칸을 병용하는 요법이 적당한 혹은 선별적인 수준의 이익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심부전과 당뇨를 동시에 갖고 있는 25명 환자만을 따로 분석한 결과, 아타칸 병용요법은 혈당수치 감소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반면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과 크레아티닌 및 혈청칼륨은 아타칸군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지만 ACE-억제제+ARB 병용, 즉 두가지 방법으로 안지오텐션 II를 동시 억제하는 방법이 심부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기존 RESOLVD와 CHARM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또다른 ARB 제제인 발사르탄이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에 효과를 주지 못했던 것에 반해(Val-HeFT 연구), 발사르탄과 동일한 ARB 계열이면서도 심부전에 효과를 보인 아타칸의 고유한 특징을 확인해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타칸은 CHARM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ACE-억제제를 복용할 수 없거나 ACE-억제제와 추가하는 방법으로 심부전 치료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추가를 허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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