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는 1일 성명서를 통해 리베이트 혐의 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공개되어 묵묵히 일하는 말없는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의 사기가 환자들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속에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며 경찰과 언론은 7만의사 전체를 더 이상 도둑으로 몰지 말라고 강력 항의했다.
병원의사는 일부 의사들의 대가성 리베이트 수수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처벌되어야 하고 보호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은 의사 대부분의 도덕적 입장에서 볼 때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병원의사는 경찰측의 수사시점이나 수사 내용, 수사 추진의 배경이 언론에 공개된 마당에 경찰의 수사가 과연 엄정한 법질서 수호를 위한 대의에 충분히 따르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모한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재정 압박에 대해 '희생양 만들기' 식의 정책 추진이 아닐까 의심된다며 과거 준비안된 의약분업 시행의 부작용을 의사들에게 뒤집어 씌우기를 일삼았던 정부의 행태가 아직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준비된 '의사 후려치기'가 아닌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병원의사는 사회 전부분에 대해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언론은 그 감시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뒤 의료계 내부의 자정작용을 강화할 수 있는 윤리위원회의 정립과 7만의사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의사는 향후 리베이트 수사에 관한 경찰과 언론,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대처 방식에 대하여 유심히 지켜 볼 것이라며, 과장된 사실로써 의사들의 명예를 손상시킨다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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