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11일 노조설립 의지 밝혀
새 준비위원장에 이 혁 대전협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전공의 노조 설립을 탄압하는 움직임에 대해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전협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 노조 설립을 탄압하는 것은 개인의 정치활동을 불법적으로 규제하는 기본권 침해 행위이며 일종의 협박"이라고 지적하고 "전국 수련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조 설립 방해 움직임에 대해 부당 노동행위로 법적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구성된 '전국수련부장협의회'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보다 노조 활동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섞인 시선이 있다"고 지적하고 "수련병원들이 노조의 필요성에 귀기울이기 보다 노조설립 자체에 폐쇄적인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전협의 이번 성명서는 지난 9일 조성현 대전협 정책이사 겸 노조설립준비위원장이 노조 설립과 관련 부당한 압력을 받고 사퇴를 표명한 이후 11일 발표됐으며 10일 열린 비상회의에서는 이 혁 대전협 회장이 새 준비위원장을 맡아 예정대로 노조 설립 일정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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