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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창간] 의사 그만두고 다른 거 할까?

[2006 창간] 의사 그만두고 다른 거 할까?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3.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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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생각한다
개원의·외과계열 많아 의료계 현실 반영


대한의사협회 회원 100명중 6명 이상이 의사직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한민국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방증한 셈이다. 또 100명중 15명은 '일주일에 한번'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분야로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회원이 32.8%에 머무른 반면 6.5%는 '매일', 10.5%는 '1주일에 한번' 다른 분야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등 17%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심각하게 다른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달에 한번' 생각하는 27%와 '한달에 한번 미만'으로 생각하는 22.9%를 합칠 경우 약 69%, 즉 3명중 2명은 의사외에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개원의의 경우 '매일' 생각하는 8.8%를 포함해 22.9%가 '1주일에 한번 이상' 다른 분야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원가의 열악함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문과목별로는 외과계열의 경우 '매일' 9.5%를 포함해 22.5%가 '1주일에 한번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외과계열 기피가 이유없는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같은 생각이 '전혀 없는' 개원의는 28.6%, 외과계열은 28.1%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매일' 생각하는 경우는 남자가 7.5%로 여자(1.7%) 보다 많았으며, '전혀 없는' 경우는 32.8%와 33.1%로 남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9.1%로 40대(8.4%)·20대(4.6%)·30대(3.2%)에 비해 '매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전혀 없다'는 경우도 50세 이상이 47.7%로 가장 많았다. 20대·30대·40대는 각각 38.5%·30%·25.2%로 연령과 역순을 보였다.

전문과목별로는 외과계열 외에 내과계열과 임상의학 계열은 '매일' 생각하는 경우가 각각 4.6%와 4.5%로 비슷했으며, '전혀 없는' 경우는 내과(34.3%)·임상의학(31%)·외과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별로는 개원의에 이어 봉직의 5%·전공의 3.9%·교수 1.9%가 '매일' 생각하고 있었으며, '전혀 없는' 경우는 교수(43.8%)·봉직의(37.5%)·전공의(32%)·개원의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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