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여자가 남자보다 20만원 가량 고임금
우리나라 여성근로자의 임금이 남성근로자의 60% 수준인데 비해 의사 직종에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99% 수준으로 성별 임금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성 직종으로 분류되는 약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한달에 20만원 가량 많이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수 동국대학교 경제연구부 연구원은 최근 <보건사회연구> 2005 겨울호에 발표한 '의료진료 전문가 직종과 약사 직종내에서의 성별 임금격차와 차별'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노동부의 2002년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 자료를 토대로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진료 전문가(간호 제외) 2174명과 약사 512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월평균 임금은 의료진료 전문가가 452만원, 약사는 228만원으로 다른 직종의 183만원보다 양호했다.
특히 의료진료 전문가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이 457만원으로 여성의 452만원보다 근소하게 많았으며, 약사는 여성이 233만원으로 남성의 213만원보다 많았다.
신경수 연구원은 "의료진료 전문가와 약사 직종에서의 성별 임금격차는 다른 직종에 비해 거의 관측되지 않았으며, 성별 임금격차의 원인도 제도적 관행에 의한 차별적 요소보다는 대부분 '생산성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