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순환기내과가 `심장부정맥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개최한 제5회 심근허혈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UCLA 카라구에우지안교수(시더스사이나이병원 부정맥연구소)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환자 뿐만 아니라 정상인에서도 과도한 흡연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 `심근경색후 발생하는 심실세동의 발생기전'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카라구에우지안 교수에 따르면 흡연시 니코틴의 혈중농도가 상승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심장근육내에 부정맥이 호발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맥이 호발되는 환경이 조성될 경우 정상인들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없이 한 두개의 조기박동이 지나갈 수 있지만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심실세동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4일 고려대 국제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 일본의 이케다 교수(토호대학)가 전산모델을 이용한 부정맥 연구방법과 최근의 연구결과를, 연세의대 이문형 교수가 부정맥기전 규명을 위한 광카메라도해시스템을, 오스트레일리아의 레이치 교수(뉴캐슬대학)가 양심실 박동기 치료요법의 현황과 전망을 각각 발표했다.
또 ▲심방세동 부정맥이 빈맥의 생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방식(김영훈·고려의대) ▲양심실보조장치와 인공심장 이식(선 경·고려의대) ▲단일심실 심박동기요법의 기전(노태호·가톨릭의대)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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